(재)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원장 조철현)은 품위있고 편안한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확산을 위해 ‘2024년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고령사회연구단 조사(2019)에 따르면 임종 희망 장소로 자택을 선택하는 비율이 38%로 가장 높으나 실제 자택에서 임종하는 비율은 15.6%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의료기관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사회서비스원은 본 교육을 통해 임종 환자가 가정에서 편안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돌봄 종사자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여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재가 호스피스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은 연 4회(분기 1회씩) 경남 권역별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남도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2일 과정 총 7시간으로 진행된다. 1분기 교육(3월 8~9일)은 경남도 사회서비스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2분기에는 김해, 3분기에는 진주, 4분기에는 통영에서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전반적인 이해와 발전방향 고찰(3시간) ▲호스피스 대상자들의 신체적 돌봄 기술과 사례(1시간) ▲죽음준비: 상속과 유언(1시간) ▲생전유언과 버킷리스트 작성(2시간)이다.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 호스피스 대상자의 증상에 따른 신체적 돌봄을 배울 수 있다.
강사진은 인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명예교수 조현, 인제호스피스·완화의료연구소 연구위원 조병모, 연구원 김영환 등 호스피스·완화의료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져 질 높은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사회서비스원 누리집(https://gn.pass.or.kr/main/main.ph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육 신청은 누리집 ‘교육신청’ 메뉴를 통해 가능하며 2월 5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조철현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 원장은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자택에서의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교육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하반기에 진행될 재가 호스피스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 내 임종돌봄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2022년부터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호스피스 돌봄이 진행 중이다. 도내에는 5개의 의료기관에서 병원 내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가정형 호스피스를 실시하는 기관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면 대만은 가정에서 호스피스를 할 수 있도록 원격의료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반한 호스피스 케어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영국도 병원과 시설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무료로 양질의 호스피스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