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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3-26 08:39 작성자이도은  댓글 0건 조회 33회

“아리아 살려줘” 독거노인 구한 AI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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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도내 독거노인에게 제공하는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가 코로나19 사태 속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아리아 살려줘.”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5분께 의령군 부림면의 한 주택에서 독거노인 A씨(82)는 갑작스럴 고열에 답답함을 느껴 내뱉은 구조신호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리아’에 포착됐다.

AI 스피커는 즉시 의령군 부림면행정복지센터, 보안업체, 통신사로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가장 먼저 문자를 확인한 보안업체는 즉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한 후 119 구급대원을 출동시켰다.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AI 스피커 ‘아리아’는 간단한 말로 조명을 켜거나 음악, 날씨, 생활정보를 들을 수 있는 비대면 복지서비스이다. 경남의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중 하나로 도내 독거노인 등에게 보급되고 있다.

쌍방향 대화를 통해 치매예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생활안전 수칙 같은 메시지도 전달 할 수 있다. 또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하면 주간에는 돌봄 센터 케어 매니저, 야간에는 119 등으로 자동 연결돼 24시간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A씨 같은 경우에도 새벽부터 고열과 답답함을 느끼다 매뉴얼에 따라 ‘아리아 살려줘’라고 단 한 마디만 외치자 자동으로 문자가 발송됐다.

의령군은 지난해 11월 AI 스피커를 지역 내 독거노인들에게 보급하면서 ‘아리아 도와줘’ 등을 교육했다. AI 스피커의 위급상황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119’가 아닌 ‘SOS’ 혹은 ‘아리아 살려줘’라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소 무관심하던 독거노인들도, 노래 재생, 날씨 확인은 물론 대화까지 가능한 스피커에 마음을 열었다. 마을 내에 입소문이 퍼져 서로 설치를 해달라고 요청이 밀려들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 확인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아리아’의 유용함은 더욱 빛나고 있다. 대면이나 전화 없이 감염병 예방수칙을 수시로 안내해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의 보건위생에도 도움이 됐다.

군 관계자는 “이제는 어르신들을 방문하면 ‘아리아 누구 왔나’라고 말씀하시는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AI 스피커를 곧잘 활용하시며 잘 지내시는 모습을 보면 거기에 따른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스피커 이용 100가구를 한 명이 담당하고 있어 깊이 있는 돌봄이 힘든 점은 다소 아쉽다”며 “예산 등 문제가 걸려 있어 쉽지 않지만, 인력이 충원돼 시스템 효율을 높이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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